•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시총킹' 삼성전자, 연봉도 킹…"경영진 연봉 2배↑"

주요 경영진 5명 2020년에 받은 보수 약 328억원 추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18 13:58:48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2020년 약 36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005930)의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총 보수액은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가 2019년 11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179억원을 지급했던 것을 고려하면 약 2배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늘어난 보수는 회사 주요 경영진인 사내이사들에게 대부분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외이사의 경우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보수가 고정돼 있지만, 사내이사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 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 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이 2019년 받은 보수 총액은 약 9억원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구성은 2019년과 동일하다. 

따라서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5명은 지난해 받은 보수가 약 3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평균 65억6000만원 규모인 것.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소비자 가전(CE) 부문 사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기남 부회장의 보수는 2019년 기준 34억5000만원으로 등기이사 중 가장 많았다. 김 부회장의 보수 구성은 급여 13억7000만원과 상여금 19억6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억2000만원이었다. 

아울러 동 기간 김현석 사장(25억8000만원)과 고동진 사장(28억3000만원),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31억4000만원) 등이 각각 이 같은 보수를 수령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