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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파로 멈춘 美 반도체 공장에 인력 긴급 파견

전력 공급 재개되는 시점 불투명…타 업계로 피해 확산 불가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18 17:54:12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을 덮친 한파로 가동을 중단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기술 인력을 긴급 파견한다. 이 인력들을 통해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가동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을 덮친 한파로 가동을 중단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기술 인력 파견을 긴급 파견한다. ⓒ 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본사 및 협력 업체 임직원들을 오스틴 공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파견 인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십여 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파견 인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사전 교육을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한파로 인해 텍사스주 일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가동을 멈췄다.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곳은 삼성전자 유일의 미국 내 반도체 사업장이다. 

문제는 삼성전자는 전력 공급이 재개되는 시점을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계속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번 오스틴 공장의 조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분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파로 인해 텍사스 현지의 반도체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심각했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외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언 등 다른 반도체 공장들도 있는데 이들 공장 역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파로 인한 반도체 생산 중단이 단순 반도체 업계에 국한된 피해가 아닌 자동차 업계 등 타 업계 생산 차질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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