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안전 1조원 투자했다"...사용처는 비밀

2021-02-22 17:06:08

- 노웅래 의원 "투자지출서에 구체적인 내역 없어"

▲22일 국회 산재 청문회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사고사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에 1조원 가량을 투자했다고 했지만, 어디에 투자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논란이다. 최 회장이 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여야 안팎으로 '깜깜이 투자'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22일 최정우 회장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포스코에서 발생한 산재 현황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답했다.

이날 최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안전 관리에 1조원을 투자했다고 밝혔고, 위원회는 구체적인 투자 내역이 적힌 자료를 오전에 요청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오전 질의에서 "포스코 측에서 사용내역과 지출내역을 주지 않아 직접 찾아보니 587억원의 협력업체 안전비 등 합해봐야 1조원을 미달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오후 2시 반 재개된 청문회에서 포스코 측이 가져온 자료에는 부서별 지출내역만 빼곡히 적혀 있을뿐, 안전관리에 얼마나 비용을 들였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에 노 의원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년 전 취임하면서 1조1000억원을 안전환경설비에 투자 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력은 전혀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10년도 더 지난 대규모 설비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그야말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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