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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억지 부린 日 정부 "독도는 일본땅"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22 17:43:13
[프라임경제] 일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또다시 펼쳤다. 

독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2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와 관련해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얻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과 국내 지식인의 해외 파견 등을 통해 정보 발신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하게 지켜 나가는 결의 하에 냉정하고 의연하게 한국 측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에 있는 시마네 현민회관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자체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는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했다. 

특히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사실로 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라면서 한국을 비판했다.

일본 혼슈(本州) 남서부에 위치한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발표했다. 이후 2005년에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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