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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공식 추대

오는 3월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ESG 경영 외연 확대 집중 예상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23 10:04:01
[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상공회의소(이하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다. 

서울상의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서울상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이와 함께 서울상의는 총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젊은 기업인들을 새 부회장으로 임명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기 때문에 최 회장은 오는 3월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도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며, 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상의의 재계 소통창구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한상의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SK그룹 전 계열사에 이식하는 작업에 열중이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고 역할에 대해 고민하면서 ESG 경영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경제계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최 회장이 상의 회장 직을 맡게 되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강력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한다.

지난해 말부터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노동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 등 경제 정책들이 대거 통과돼 재계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 규제성 입법을 견제하기 위해 최 회장 체제의 대한상의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박용만 현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1일 후임자 최 회장에 대해 "현재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요구사항으로 자리 잡은 사회적가치 등에 대한 생각도 뚜렷하다"며 "5대 그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아무래도 그 정도 규모의 총수가 들어오면 대변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다.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는 18만개, 전 세계 130여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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