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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

농민-학교 윈윈…농민 제값 받고 안정적 판로, 학교 저렴하고 건강한 식단 제공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2.23 13:16:06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남해군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3월부터 관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함에 따라 '지역농민-학교급식 윈윈 모델'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관내 12개 학교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재료를 공급해 왔다. 오는 3월부터는 군내 유치원을 포함한 30개 모든 학교로 그 대상을 넓힌다.

남해군은 식재료 선정과 배송 등 전 단계를 직접 운영해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 증대를, 학생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22일 남해교육지원청 및 일선 학교와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해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발굴해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를 공급한다.

남해교육지원청은 지역생산 식재료 사용에 남해군과 적극 협력하고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위생관리 교육 등을 실시해 학교급식 안전성을 도모한다.

또 각 학교는 남해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는 등 식재료 안전보관과 식생활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남해군은 농협 RPC와 축협에서 공급되는 친환경쌀 및 한우에 대해서는 공급업체에 차액을 지원해 학생들이 질 좋은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싼 우수 농산물(GAP·친환경 인증)을 공급하는 농가는 장려금을 지원해 농가와 학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과 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남해군

안진수 교육장은 협약식에서 "남해군 공공급식지원센터에 대한 관심이 타 시·군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굉장히 높다"며 "남해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학교급식 선진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많이 발굴하고 공급하겠다"며 "지역업체의 소득향상과 건강한 학교밥상이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9월부터 군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재료를 공급해온 결과 남해산 식재료 사용 비율이 2019년도 12.7% 대비 20.8%로 8.1%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농수축가공업체 발굴을 통해 약정 출하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향후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그 비율이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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