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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존 제품 국산화' 일진머티리얼즈, 반도체용 초극박 공급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데 의미 있어"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2.23 14:09:37

ⓒ 일진머티리얼즈

[프라임경제]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극박을 초도 출하했다고 23일 밝혔다.

2㎛ 두께의 초극박은 머리카락의 50분의 1 굵기로 고도의 제조 기술이 요구돼 업계에서 꿈의 제품으로 불렸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생산된 탓에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06년 초극박 제품 연구 개발에 성공했지만 상용화에 필요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인증을 받기까지 15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으로부터 초극박 수입이 어렵게 되자 삼성전자로부터 국산화 요청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상용화에만 수십 년이 소요됐다는 점 등이 이번 국산화가 더욱 값진 배경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국산화 노력을 인정해 지난 1월 일진머티리얼즈를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했다. 

소부장 으뜨기업으로 선정된 일진머티리얼즈는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50억원씩 최대 2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초극박 출하는 일본의 미쯔이사가 독점하던 중요 소재를 국산화해 삼성전자에서 품질 인증을 받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차세대 통신 소재 등에 대한 개발과 특허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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