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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코나 화재, 배터리셀 직접 원인 아냐"

재현실험서 화재 없어 직접 원인 보기 어려워…리콜 적극 협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2.24 14:38:49

지난달 23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 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의 잇따른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 불량 때문이라는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들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은 적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분리막 손상 관련해서는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 셀을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국토부의 발표는 부정하면서도, 자발적 리콜조치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와 관련해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오는 29일부터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코나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국토부는 이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초기(2017.9∼2019.7)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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