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개인주도 건강정보 활용" 정부, 마이 헬스웨이 도입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 목표…'나의건강기록' 앱도 출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2.24 14:58:25
[프라임경제] 정부는 개인 건강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 헬스웨이'를 도입한다.

윤건호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마이헬스웨이 도입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e브리핑 캡처


보건복지부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은 24일 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과 '나의건강기록 앱' 출시를 발표했다.

2022년까지 건강정보 고속도로(가칭) 역할을 하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은 개인 주도로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원하는 대상에게(동의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을 통해 흩어져 있는 본인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해 조회‧저장 및 관리가 가능하고, 복잡한 진료기록과 검사결과를 쉽게 시각화하거나 해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컨텐츠를 제공한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응급 상황 또는 일반 진료 시 의료기관에서 개인 건강정보에 기반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며, 개인 질환의 정밀한 진단 및 진료 지원도 가능해진다.

다양한 민간이 개인의 건강정보를 활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만성질환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어린 자녀와 부모님의 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국민 편익을 위해 진료기록부‧처방전 등의 서류와 MRI‧CT‧X-Ray 영상 자료를 전자적으로도 선택해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국민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실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먼저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한다.

국민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서 진료이력, 건강검진이력(건보공단), 투약이력(심평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 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저장한 본인 건강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다. 

향후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 중 iOS 버전 앱을 개발하고, 제공 데이터 항목 확대 및 UI/UX 개선 등 앱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 헬스웨이 전체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나의건강기록 앱과 함께 다양한 의료기관‧건강관리업체 등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서 직접 데이터를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윤건호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치료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서 건강정보의 공유‧활용을 통한 환자‧예방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 헬스웨이가 건강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 부여, 이를 통한 의료서비스 혁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증진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앞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 삶 속에 개인 주도 건강정보 활용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나의건강기록 앱에 기반해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