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신규 창업기업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업종과 기술창업이 늘었고 30대 미만 청년 창업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48만4667개로 2019년 대비 15.5%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임대소득 과세에 따른 사업자등록 의무화로 늘어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대비 4.1% 늘어났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 공급,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통신업을 포함한 기술창업은 3.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56.4%)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창업기업은 부동산업(43만7853개, 29.5%), 도․소매업(39만55개, 26.3%), 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55%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7% 늘었고, 부동산업은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신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SW)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21.2%)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됐으며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 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청년층 창업이 전자상거래업(56.8%), 정보통신업(11.4%)중심으로 크게 증가(19.1%)했고, 60세 이상 시니어층도 기존경력을 활용한 정보통신업(46.5%), 전문·과학·기술업(31.7%)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 중 청년창업, 중·장년 창업 등 다양한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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