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4일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 부진으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3070.09) 대비 75.11p(-2.45%) 하락한 2994.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553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8억원, 1271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4.95%), 기계(-4.54%), 섬유의복(-4.35%), 운수장비(-4.30%), 화학(-4.08%) 업종이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도 모두 내림세였다. 네이버(-4.23%)와 셀트리온(-4.73%)이 -4%대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남아 있다 보니 가격 갭 축소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며 "또한 중화권 증시 부진이 전반적으로 매물 출회 욕구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936.60) 30.29p(-3.23%) 내린 906.3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9억원, 263억원 매수세를 보였으며, 기관은 5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0.1%)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모두 내림세였다. 이 가운데 정보기기(-4.92%), 통신장비(-4.62%), 운송장비·부품(-4.52%), 일반전기전자(-4.31%)가 눈에 띈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카카오게임즈와 CJ ENM을 제외하고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300원(2.48%) 상승한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CJ ENM은 500원(0.36%)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0.14%) 띈 111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