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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고정관념 지운'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파워풀 퍼포먼스"

'2모터 184마력' 역동적 드라이빙…'혼다 센싱' 운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2.25 14:42:51
[프라임경제] 파워풀 하이브리드. 

혼다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준을 넘어서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사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대개 연비만 좋은 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편견을 깬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뛰어난 효율성은 물론이고,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모델들이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를 대중화시키는 동시에 편견을 깬 모델 중 하나가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다.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식에서 더 나아가 연비나 친환경 성능, 강력한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파워풀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재탄생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최근 혼다코리아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새로워진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아울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그럴 저력(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이 충분히 있는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배경은 무엇일까. 근원지는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혼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 시스템이자 혼다 파워풀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인 2모터 시스템은 제조방법과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됐다. 모터출력 184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 32.1㎏·m의 힘을 발휘해 엔진만으로는 기대할 수 없는 즉각적인 반응속도와 강인하고 유연한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여기에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m의 2.0ℓ i-VTEC 앳킨슨 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은 2모터 시스템을 보조한다. 그렇게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시스템(엔진+모터) 최고출력은 215마력이다.

혼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2모터가 발휘하는 동급 최고 수준 모터출력 184마력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압도적인 연비를 자랑하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얼마나 새로워졌는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꽤 기민하게 반응한다.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불편함이 없고,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도 안정감을 잘 유지한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며,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경쾌하면서도 가볍다. 

일상주행에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편안하고, 조용하고, 부드럽다. e-CVT 덕에 부드러운 주행을 운전하는 내내 잘 유지했고, 변속충격은 운전자에게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차선을 변경하면서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 역시 물 흐르듯 부드럽다.

서스펜션의 경우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을 최대한 억제해 주는 모습이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을 적용해 노면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한다. 주행모드에 따라 큰 움직임에는 강한 감쇠력을, 작은 움직임에는 약한 감쇠력으로.

코너링에서는 부드럽고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듀얼 피니언 EPS(Electric Power Steering) 시스템은 민첩하고 직관적인 조향감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이는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주행을 가능케 해줬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어코드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패키지를 적용해 하이브리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했다. = 노병우 기자


백미는 혼다 센싱이다. 혼다 센싱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외부상황 인지 및 사고예방을 돕는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혼다 센싱은 스티어링 스위치 및 계기판 표시화면을 개선해 운전자가 보다 인지하기 쉽고 사용이 편리해졌다.

또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의 감속 정지 성능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의 차로 추종 성능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였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후진 중 후측방 접근을 감지해 디스플레이에 경고를 알리는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기능은 추가됐고, 저속에서 전후방의 근거리 외벽을 감지해 부주의에 의한 충돌 회피를 돕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역시 새롭게 도입됐다.

이외에도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뒷좌석 승객 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뒷좌석 시트 및 안전벨트 리마인더가 신규 탑재된 것을 비롯해 △1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 노병우 기자


한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어코드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패키지를 적용해 하이브리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했다.

전면에는 Blue H 마크의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크롬 장식이 더해진 그릴은 와이드한 오프닝을 연출하고, 바디 그래픽을 강조하는 싱글 프레임 페이스를 정제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에는 사이즈가 커진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이 파워풀 하이브리드 세단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자리했다.

더불어 후면부도 전면부와 같은 Blue H 마크의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이 적용됐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디자인은 하이브리드의 상징성을 배가시킨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 노병우 기자


실내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하이브리드 전용 그래픽으로 하이브리드의 정체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운전자가 한눈에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계기판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의 트립과 연비 이력 등 각종 정보를 텍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직관적으로 표현해줘 주행 중에도 차량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 다수의 브랜드들이 10인치 이상의 고해상도 대형 모니터를 적용시키고 있지만, 혼다는 아직 8인치에 머물러 있다는 점(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이다.

이외에도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크기는 △전장 4905㎜ △전폭 1860㎜ △전고 1450㎜ △축거 28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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