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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ESG경영' 가속…경영 로드맵 마련 추진

중장기 ESG 경영전략 수립, 단계별 조직·관리체계 구축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2.25 16:44:42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최근 금융권에 확산하고 있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가속화 전략을 추진한다. 수은은 중장기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한 뒤, 단계별 과업을 세분화하는 전사 경영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ESG 경영 로드맵 수립을 위한 외부 컨설팅 작업에 돌입했다. 수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영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ESG 경영 전략 수립과 추진 체계 기틀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SG 경영 로드맵 수립 컨설팅 내용을 살펴보면 △중장기 ESG 경영전략 수립 △단계별 목표(성과 측정모델) 설정과 관리체계 수립 △ESG 경영 조직체계 구축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방안 검토 △외부환경 분석 및 내부 현황 진단 등 5가지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해 수은은 용역 추진 및 감독을 전담하는 TF를 운영하며, 컨설팅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기반으로 한 조직, 인력, 자산 포트폴리오 현황 분석 등 전략 수립에 대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산출과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ESG 비전과 이행원칙 등 전략체계를 구축하는 중장기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기관 운영 △여신 △자금·투자 △EDCF 등 ESG 이행과제 및 Action Plan(실행계획) 등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한다.

단계별 목표(성과 측정모델)를 새로 세우고 관리체계도 수립한다. 관리지표 도출과 성과측정을 위한 KPI를 설정하고, 여신 활성화 방안과 분류·통계체계를 확립한다. 아울러 자산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기후 변화 대응과 저감 활동도 모색해, 여기에 리스크관리 전략과 신용평가 항목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ESG 경영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위원회를 설립하고 운영방안을 마련, 전담부서와 거버넌스 개선을 검토한다. 업무 프로세스상 ESG 내재화 방안을 마련해 ESG 평가 대응과 대외 커뮤니케이션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위해 인증 트렌드 조사도 실시, 수은에 적합한 이니셔티브 제안 및 영향도를 분석해 유관기관 파트너쉽 영역을 발굴할 예정이다.

외부환경을 분석하고 내부 현황을 진단해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타 기관 벤치마킹은 물론, 정책 및 규제 파악, 그리고 이를 통한 조직 내 ESG 내재화 방안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저탄소 경제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ESG 관련 위험과 기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뿐만 아니라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ESG 경영을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며 "전문 컨설팅을 통해 이전과 달리 주안점을 두지 않았던 부분까지 경영진단을 받아 그곳에서 제시하는 로드맵을 따로 보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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