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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지상·하 수직 증축' 리모델링 가속

대치1차 현대 '2차 안전성 검토' 이르면 4월 통과 전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2.26 10:35:24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및 수도권 일대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벌여가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최근 '강남권 단지' 대치1차 현대아파트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서울 및 수도권 일대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벌여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할 정도로 리모델링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29가구 규모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를 진행한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오는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마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IPARK) 브랜드 경쟁력뿐만 아니라 타 건설사보다 빨리 시장에 뛰어들어 청담 아이파크 등 리모델링 준공실적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한 청담 청구아파트는 전례가 없는 지하층 수직 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한 바 있다.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아직도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강남권에 있는 대치1차 현대아파트 2차 안전성 검토를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파일 기초에서 수직증축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토가 이르면 오는 4월 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0년 준공된 대치1차 현대아파트는 △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84㎡ 120가구 규모다. 이를 지상 지하를 모두 수직증축해 지하 3층~18층 2만5907.28㎡ 138가구 규모로 확대되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 가운데 송파구 성지 아파트가 2차 안전성 검토를 2019년 통과한 바 있다. 다만 이는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암반에 직접 기초가 지지하였던 특수성이 반영된 만큼 이후 수직증축을 추진해 추가로 통과된 단지가 아직 없다. 

이와 달리 대치1차 현대 아파트는 서울 대부분 아파트와 같이 파일(Pile) 기초 단지다. 이 때문에 이번 안전성 검토에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치1차 현대 아파트 2차 안전성 검토가 통과될 경우 신기술을 서울과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적용하면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지는 △잠원한신로얄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광장상록타워 4곳에 달한다. 여기에 △암사동 선사현대 △용인 뜨리에체 △목동우성 △금호두산 등 서울과 수도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십여개 단지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열린 국토안전관리원 소위원회에서 선제적 실험 능력을 입증 받은 바 있기에 대치1차현대 2차 안전성 검토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지하주차장 증축 기술 등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리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넓힐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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