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6일 코스피는 미국 채권 금리 급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301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3099.69)대비 86.74p(-2.8%) 하락한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조768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125억원, 1조346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화학(-3.68%), 전기전자(-3.63%), 기계(-3.25%), 증권(-3.08%) 4개 업종이 3%대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72%)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2800원(-3.28%) 내린 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LG화학(051910)은 6%대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14%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높아져 낙폭이 확대돼 2%대로 하락했다"며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금리 혜택을 받은 고밸류에이션(높은 평가가치),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씨클리컬 업종(에너지·소재·산업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936.21) 22.27p(-2.38%) 내린 913.9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976억원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2291억원, 15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48%), 컴퓨터서비스(0.6%) 2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통신장비(-4.4%), 정보기기(-3.93%), 종이·목재(-3.88%), 인터넷(-3.88%) 업종은 눈에 띈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씨젠(096530)과 에이치엘비(02830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일대비 5500원(8.72%) 치솟은 6만8600원에 장을 닫았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7원(1.41%)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