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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150억원 CB발행…혈액투석기 신사업 주목

표면·만기이자율 0%…"신규사업 긍정적인 시각 입증"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2.26 16:31:15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해 기존에 추진하던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듈 사업, 연료전지 분리막, 반도체 첨단 생산라인용 10나노급 ePTFE 생산 설비 투자 등 신규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노펙스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해 신규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 시노펙스


시노펙스는 26일 투자기관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6년 3월3일까지로 약 5년간이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자금조달 성공에 따라 최근 진행하고 있는 △혈핵투석기기용 필터 모듈사업 △자동차용 연료전지 분리막 △5G 통신용 신소재 △반도체 첨단 생산라인용 10나노급 ePTFE 필터 등 신사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금리 0%의 호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시노펙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150억원 자금 조달과 함께 혈액투석기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신사업부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실제로 올해 시노펙스는 혈액투석기 글로벌 기업인 독일 알파플랜과 혈액투석용 필터모듈 생산라인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했으며, 생산시설 및 기술도입을 통해 1단계로 매출 2000억원 규모인 연간 200만개의 혈액투석기용 필터모듈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알파플랜은 혈액투석 관련 3위 업체인 B.Brown사의 생산라인을 일괄 공급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에 설비와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듈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규모이며, 아시아지역에서만 수십조의 대규모 시장이지만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전량 독점하고 있다. 때문에 혈액투석기 및 필터 모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노펙스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바탕으로 1단계 생산설비로 동탄사업장 크린룸 시설에 한국우수약품제조관리기준(KGMP) 생산라인을 구축 등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노펙스는 서울대학교 병원이 주관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혈액투석기) 기기 국산화 정부 프로젝트에 혈액투석기 필터모듈 개발 기업으로 선정돼 공동연구개발을 하는 등 의료기기 및 메디컬 필터 사업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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