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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묘목시장, 새봄 맞아 활기 띠어

주요 과수묘목, 전년보다 높은 가격 형성

김진호 기자 | zrlawlsgh@newsprime.co.kr | 2021.02.27 10:03:22

경북 경산시 경산묘목단지 내 출하를 기다리는 묘목. ⓒ 경산시

[프라임경제] 전국 최대의 묘목 생산 특화단지로 알려진 경북 경산묘목단지 내 묘목생산 농가들이 새봄을 맞아 일제히 출하작업에 들어갔다.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각종 유실수와 장미, 관상수 등 전국묘목 생산 및 유통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경산묘목단지는 봄철 묘목식재 시기를 앞두고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경산묘목은 매년 2월 말부터 출하하기 시작해서 식목일이 지난 4월 초, 중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 묘목시장의 산지 거래동향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아 득묘율이 떨어져 전반적인 거래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게 묘목조합 관계자의 전언이다.

과종별 가격은 사과와 배는 지난해 수확기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 높은 과일값으로 인해 묘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1주당 자근묘는 1만4000 ~ 1만5000원, 이중묘는 1만원선에서 거래되는데, 일부 품종의 경우 전년 대비 40 ~ 60%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포도의 경우 일반품종 삽목묘는 1주당 3000원으로 작년보다 50%이상 높게 거래되고 샤인머스켓 삽목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3000원, 그리고 접목묘는 꾸준하게 수요가 뒷받침되어 1주당 1만1000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털이 없는 천도계 신품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품종의 경우는 1주당 5000~6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비, 옐로드림, 경도, 스위트퀸 등 일부 품종은 8000~1만2000원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품귀 현상을 보인다.

또한, 대추는 복조 및 왕대추가 동일하게 1주당 7000원으로 전년 6000원보다 1000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호두도 1주당 실생묘는 5000원, 접목묘는 1만5000 ~ 2만원으로 전년보다 25~30% 높게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자두, 감, 밤, 앵두, 체리 등 과수 묘목은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세한 묘목 문의 및 상담은 묘목생산자 단체인 경산묘목영농조합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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