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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한 우려 주가에 선반영"

"스마트폰 사업 유지 가능성 희박…긍정적 사업 방향 재편 통해 완화될 것"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2 10:52:53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MC) 사업 재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LG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 연합뉴스


LG전자의 MC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8412억원으로 누적 손실액만 5조원 규모에 달한다. LG전자 주가는 MC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란 우려에 지난달 17일 17만6000원에서 같은 달 26일 14만6500원으로 16.8% 하락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MC 사업 불확실성은 긍정적 사업 방향으로 재편을 통해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MC 사업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다고 가정해도 6년간 적자를 기록한 MC 사업 유지 가능성이 희박하고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LG전자 MC 인수 의사를 여전히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시가총액(25조2000억원·우선주 포함)이 MC 사업재편 후 적자감소나 전장부품 흑자전환 등 미래 사업구조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LG전자가 가전과 TV, PC 등에서 영업이익이 연평균 3조7000억원을 창출하고 있지만, MC 사업 유지로 인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와 전장부품 사업의 흑자전환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KB증권은 향후 LG전자가 MC 사업 재편과 전장부품 흑자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는 전기차 성장성을 고려할 때 최소 10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1조1400억원)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LG이노텍 1분기 실적도 깜짝 실적이 전망돼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KB증권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LG전자는 전장부품 사업이 흑자전환으로 예상되고 MC 사업재편에 따른 적자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추정돼,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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