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르포] 서울 내 축구장 1.5배 크기 '쇼골프' 차별화 서비스 체험해보니…

바둑판 디자인으로 클럽별 거리 측정 정확히 할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3.02 11:52:21
[프라임경제]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일상적이던 모임이나 여행, 운동 등의 제한으로 사람들이 갑갑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운동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선 듯 함께 하자고 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5인 이하가 함께하는 운동이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인 실외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인 늘고 있다.  

실외골프연습장의 경우 옆 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타석에서 혼자서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골프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다른 운동을 찾는 이들까지 더해져 더 많은 이들이 찾는다. 

XGOLF는 지난달 5일 서울 강서구에 골프 복합 문화공간으로 '쇼골프' 실외골프연습장을 오픈했다. = 김경태 기자


이런 가운데 XGOLF(대표 조성준)가 골프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지난 2월5일 서울 강서구에 오픈한 쇼골프(대표 조성준)가 눈길을 끌고 있어, 지난달 27일 현장을 찾았다. 

쇼골프는 골프 연습부터 △스크린골프 △골프 용품 구입 △식음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매개 복합 문화공간으로,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미국 탑골프의 한국 버전을 지향한다. 

골프 타운이라는 이름답게 쇼골프는 축구장 1.5개와 맞먹는 1만672㎡의 크기로 서울 시내 위치한 골프연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비거리 300야드에 183타석의 메머드급 규모로 전 타석 전자동 오토티업 시스템이 갖춰졌다. 

특히 서울 대한항공 본사 맞은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350여개의 주차공간에 여성 전용 주차 구역도 23개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하지만 막상 쇼골프에 도착했을 때 처음 방문한 사람의 경우 쇼골프에 입점한 상가 주차장이 도로 바로 앞에 있어 쇼골프 주차장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처음 방문해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회차 후 상가 뒤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쇼골프는 직접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면하지 않고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김경태 기자


쇼골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가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차단막도 설치하지 않아 아무나 주차를 해 정작 이용객들이 사용할 주차공간이 부족했다"며 "쇼골프에 입점해 있는 상가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가 주차장과 쇼골프 이용객 주차장을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모든 시설 이용 가능

쇼골프는 초대형 규모의 연습장을 보다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개 편의 시스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먼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골프백을 메고 들어갔을 때 골프백을 힘들게 옮길 필요가 없었다. 바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준비돼 있는 컨베이어밸트에 골프백을 올려두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층에 도착하면 프론트에서 담당직원을 통해 타석을 배정 받을 수도 있지만 비대면을 원한다면 골프연습장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타석을 선택해 이용 할 수도 있다. 

쇼골프 3층에는 VIP 타석이 9개 준비돼 있어 보다 심층적인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다. = 김경태 기자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쇼골프 전체를 둘러봤다. 먼저 1층에는 커피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잠바주스'와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미소야', 편의점 등이 자리해 있으며, 타석에 자리가 없거나 원하는 타석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퍼팅 연습장 3개와 주차장 입구쪽에 벙커 연습장이 마련돼 있었다. 

쇼골프 관계자는 "아직 전문 식음업장이 많이 준비돼 있지 않지만 현재 많은 식음업체들이 PT 중에 있다"며 "향후 이용객들이 다양한 음료나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에는 타석과 함께 다양한 골프용품을 구입하고 피팅까지 받을 수 있는 골프존마켓과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입점해 있었다. 마지막 3층에는 타석과 퍼팅 연습장이 마련돼 있는데 조금 특이한 점은 심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VIP 타석 9개가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VIP 타석은 일반 타석 대비 약 2배 넓은 일반 VIP 타석 7개와 전면 거울이 설치된 싱글 타석 1개, 2인이 함께 연습하는 트윈 타석 1개 등 3가지로 구분돼 있었다.

쇼골프 관계자는 "모든 VIP 타석은 실시간으로 스윙을 분석할 수 있는 스윙 분석기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자신의 스윙 분석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VIP 타석에는 인터폰이 비치돼 있어 입점업체에 예약 및 주문이 가능해 바로 이용할 수 있었고, 일반 타석 역시 중간 중간에 인터폰이 있어 프론트나 입점업체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모든 시설을 이용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석 앞쪽 페어웨이가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지인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 김경태 기자


필자는 실외골프연습장을 방문한 만큼 직접 골프 연습을 위해 프론트에서 1층 타석을 배정받아 1시간가량 스윙 연습을 했다. 특히 타석 앞쪽 페어웨이가 바둑판 모양으로 디자인돼 있어 정확한 거리 연습을 할 수 있어 클럽별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직 입점업체가 많지 않아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조성준 대표는 "단순히 골프연습장이 아닌 복함 문화공간으로서 증가하는 국내 골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