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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증시서 4조원 조달...기업가치 최대 57조

블룸버그 "미국 내 아시아 기업 최대 상장사"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02 13:59:12
[프라임경제]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36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각) 쿠팡이 뉴욕증시 첫 공모에서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아시아 기업 최대 상장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각) 쿠팡이 뉴욕증시 첫 공모에서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아시아 기업 최대 상장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쿠팡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한다. 

쿠팡이 이번IPO에 성공하게 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블룸버그는 이번 IPO로 상장 주체인 쿠팡엘엘씨를 지배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회장은 2015년 소프트뱅크로 10억달러,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로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며 최대주주 지위로 올라섰다. SVF는 공모 후 쿠팡의 A급 주식 37%를 소유하게 된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덕분에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선 김 의장이 차등의결권을 확보함에 따라 상장 뒤에도 쿠팡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부의 인수·합병(M&A) 시도를 견제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IPO에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HSBC홀딩스 △도이체방크 △UBS그룹 △미즈호금융 △CLSA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CPNG'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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