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김유상 대표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김 대표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김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기록과 관련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대표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 함구했지만, 업계에서는 배임·횡령·조세 포탈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수사는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시작됐다.
검찰은 앞서 이스타홀딩스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횡령·배임 등)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를 구속기소 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김유상 대표는 현재 이스타항공 회생절차에 있어 관리인으로 선정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관리인으로 김 대표와 정재섭 구조조정전문가 등 2명을 선임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관리인 선정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배제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