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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Z홀딩스 통합으로 성장 여력 매우 높다"

한국투자證, 日코로나19 이후 빠른 디지털화…시너지 기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3.03 08:44:40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일 NAVER(035420)에 대해 라인과 경영통합이 완료된 Z홀딩스의 성장 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Z홀딩스는 지난 1일 라인과의 경영통합이 완료됨을 발표하고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향후 5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세계에서 5000여명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2023년까지 매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통합 이후 Z홀딩스 광고사업부 핵심 전략은 인터넷 광고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세일즈 프로모션 시장으로 전방시장을 확장하고 데이터와 AI의 활용을 통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일본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광고는 전체광고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대표 메신저인 라인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화되고 최적화된 광고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Z홀딩스는 초기단계인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성장 여력도 높은 상태다. 일본의 전자상거래는 2019년 기준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 수준이다. 같은 해 우리나라가 28.6%의 비중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Z홀딩스는 단순히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메신저의 특성을 활용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까지 아우르는 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며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성공모델인 스마트스토어를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제 3자 판매자(써드파티) 판매자들을 유입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홀딩스의 통합 이후 실적 증가와 이에 기반한 주가상승은 네이버의 기업가치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특히 일본은 디지털화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던 국가로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른 디지털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장 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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