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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앱마켓' 원스토어, IPO 연내 추진 속도낸다

KT·LGU+도 지분투자… 총 260억 투자해 3.8% 지분 확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3.03 11:44:17
[프라임경제] '국산 앱마켓' 원스토어가 이통 3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IPO(기업공개) 연내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 이통 3사


이통 3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지분율 3.1%), 50억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원스토어 지분구조. ⓒ 이통 3사

이로써 이통 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이통 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2015년 KT·LG유플러스·SK플래닛 3사가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를 출범시켰다. 

이후 SK텔레콤(017670)의 자회사로 이통 3사의 앱스토어를 통합 운영하던 원스토어는 2016년 네이버와 앱스토어를 통합했다. 

현재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이통 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원스토어는 2021년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연내 IPO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해 원스토어는 기업 설립 이후 최초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원스토어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016년 출범 이후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0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원스토어는 2018년 앱 등록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앱 등록 수수료는 30%로, 이보다 10%포인트 낮게 책정한 것.

또 지난해 중소사업자 1만6000여곳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할인(20%→10%)하는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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