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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자 2명 사망…질병청 "역학조사 중"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 209건…누적 접종자 8만7428명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03 16:24:00
[프라임경제] 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시 요양병원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A씨가 2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했다. 접종 당일 심장 발작과 호흡 곤란이 나타나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고 이에 상태가 나아졌다. 그러다 3일 오전 심장 발작이 다시 나타났고,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심장질환·당뇨·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두 번째 사망자는 60대 남성이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쯤 예방접종 33시간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후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이날 오전 10시 사망했다.

경기도 요양병원 환자 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3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사례 및 조사 경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연합뉴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 209건 중 2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0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청 본부장)은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의무기록조사와 시도의 신속대응팀, 질병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특히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6만3644명이 접종을 마쳐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개시 이후 닷새간 누적 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17%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1524명이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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