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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연 4조원 LBC 시장 공략…이달 코스닥 입성

글로벌 빅파마와 시너지 효과 기대…공모자금, 시설·운영자금 사용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3.03 17:24:57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가 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화 전략과 상장 이후 비전을 발표했다. ⓒ 바이오다인


[프라임경제]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다인이 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화 전략과 상장 이후 비전을 밝혔다.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는 "2025년까지 연 4조원으로 예상되는 액상세포검사(LBC) 시장을 목표로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빅파마의 마케팅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다인은 블로윙(Blow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LBC 방식 장비 업체다. LBC는 세포 형상 관찰을 통해 자궁경부암 등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기존 LBC 방식보다 우수한 '블로윙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세포관찰에 방해가 되는 이물질은 제거하고, 진단에 용이한 적정량의 이물질은 남겨둬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세계적 권위의 세포병리학 저널인 'Diagnostic Cytopathology'에 게재된 논문에 의해 기술력이 입증되기도 했다.

바이오다인의 LBC 진단 장비와 진단 시약 키트를 사용하면 체액, 소변, 뇌척수액 및 호흡기와 자궁경부 탈락세포를 채취해 정확도 높게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블로윙 기술은 기존에 시장에 출시돼 있는 침전식과 필터식 LBC 방식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최근 가장 까다로운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전방산업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은 점차 예방과 진단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LBC 장비와 진단 시약 키트도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과 진단 시장의 확대 측면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현재 LBC 검사, 분자 진단 및 면역 진단 등 개별적으로 나뉘어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및 높은 정확도를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각각의 진단 방식을 병행하는 검사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LBC 검사, HPV 분자 진단 및 면역 진단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 시장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바이오다인의 매출액은 2017년 47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41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7억원, 영업손실은 12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사는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생산시설 기지로는 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 유치를 위해 태국 정부가 내세운 많은 지원 정책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국 총판을 통해 태국 내의 판매 기반 및 병원과의 관계를 기 구축했기 때문에 연구 개발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자금은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며 특히 △대량생산시설 구축 △신규사업 투자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암은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 5년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에 따라 질병의 예방과 진단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며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바이오다인의 LBC 장비는 암의 조기진단 편의성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바이오다인의 LBC 장비에 사용되는 진단 시약 키트는 체외진단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경부암 자가진단 키트와 AI 진단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다인은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청약은 같은 달 8일과 9일에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주관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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