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부산 송도 난개발 특혜 의혹…민주당 "상상초월" VS 이주환 "'~라면'체의 궤변"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3.03 18:16:13

부산 송도 난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고,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악의적 비방'이라고 표명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부산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 전봉민 무소속 의원과의 부산 송도바다 난개발 특혜 의혹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2일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3일 부산 현장 조사 등 활동을 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선거를 앞둔 정치공세"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일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 부산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다"며 "전 의원과 이 의원이 부산에서 실질적 가족 회사를 경영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적 특혜를 통해 부산의 개발 이권사업을 농단하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박 상근부대변인은 "보도는 매우 상세하고 비리 행태는 상상을 초월하다"며 "의원이라는 권력과 금권이 지방행정과 결탁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무법천지 정·관·경 카르텔은 부산시민이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 보도 직후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전 의원과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한 모든 의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유사한 인허가 비리가 수없이 많았을 것이라는 의심 또한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상근부대변인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토착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기 위해 국회 내 모든 권한을 사용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면서 경찰청 등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늘 해오던 식으로 궤변을 늘어놨다"며 "민주당의 논평과 기자회견은 완벽한 '~라면'체의 향연"이라고 표명했다.

이 의원은 "본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한 사람을 깎아내리기 위한 얄팍한 술수이자, 허위사실을 의혹으로 포장한 선거용 공작정치에 지나지 않다"며 "선거를 앞둔 도를 넘은 악의적 비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언론사에서 본인에 대한 보도를 한 후 이미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의 사실관계가 틀렸음을 수차례 밝혔지만, 정확한 확인 없이 해당 기사를 그대로 재인용 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악의적인 명예훼손 행위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부당한 보도로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와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고, 추후 형사상 책임도 묻게 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련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흠집 내려는 것에 골몰하고 있다"며 "선거철만 되면 상대 정파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공격하고 정치적 흠집을 내려는 무도한 작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해당 의혹 외에도 해운대 호텔 인허가 관련 특혜 의혹, 송도 서호도시개발 건설 인허가 특혜 의혹, '스폰서 검사' 사건 연루 의혹, 연제구 이웃사랑회의 사적 운용 및 금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