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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확률↑' 희소성 높은 도심 속 일반분양 단지

재개발·건축 정비사업 증가로 일반분양 절반 이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04 09:44:07

두산건설이 도심 속 전 세대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이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이미 완비된 인프라와 더불어 풍부한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도심 속 전 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도심에서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재개발·건축 등을 통해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희소성이 높고, 완비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는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와 달리 주거 용지가 부족한 도심은 주로 재개발·건축 등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조합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10만4204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약 40%(4만3559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도심 내 드물게 공급되는 전 세대 일반분양 단지는 조합원이 없어 그 만큼 청약 당첨 확률이 높고, 정비사업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으로 나오기 힘든 로얄 동·호수 당첨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분양에서 입주까지 진행 절차가 비교적 짧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조경·커뮤니티 등도 누릴 수 있다.

이렇다 보니 100% 일반분양 단지 완판 사례가 잇따른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도심 한가운데 공급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전 세대가 일반 분양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0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78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6.95대 1을 기록, 예비당첨자 계약 기간 내 전 세대가 완판됐다.

그해 6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도심에서 공급된 100% 일반분양 단지 '이안 동래 센트럴시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973건에 달하는 청약통장이 접수, 평균 경쟁률 19.87대 1로 마감해 정당 계약 시작 후 약 일주일 사이 전 세대가 분양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올해에는 일반분양 물량 비중이 크게 감소해 보다 전략적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올해 분양 물량 총 30만8429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일반분양 비율은 69.19%(21만3424가구)다. 이는 지난해(76.85%)와 비교해 낮은 수치로, 청약 문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도심 내 주택 정비사업이 잇따르면서 일반분양을 통한 청약 당첨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라면 100% 일반분양 단지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도심 속 전 세대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이는 신규 단지를 살펴보면, 두산건설(011160)이 이달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 인근에는 다수 초·중·고교가 밀집했으며,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및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약 1㎞ 직선거리에 동해바다가 위치해 바다 조망권이 확보되는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추고 있다. 인근으로 7번 국도와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도 수월하며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도 공사 중이다.

GS건설(006360)도 이달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진 '평택지제역자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전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목표) 호재까지 누릴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이미 지난달 26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150㎡ 아파트 861세대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 228실 총 1089세대로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인 동시에 대명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이를 통한 신천대로·앞산순환로·달구벌대로 등 접근도 용이하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003070) 컨소시엄 역시 3월 중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일원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15개동 △전용면적 64~163㎡ 아파트 3764가구 △전용면적 23~59㎡ 오피스텔 629실 총 4393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상업·문화 여가시설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또 인근 칠산로를 통해 김해 구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장유IC를 통해 남해 제2지선고속도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시 부산과 창원 접근성도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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