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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가격상승 사이클 진입…목표가 12%↑

올해 영업이익 116% 급증 전망, ASP 전망치 상향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4 11:43:45
[프라임경제] KB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가 본격적인 가격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연합뉴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16% 상승한 38조8000억원, 10조9000억원이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4분기(4조4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으로 2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신규 증설 수요 급증에 따라 2분기 서버용 DRAM(디램) 가격이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클라우드 구축(cloud migration)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디램 평균판매가격은 1분기 5%, 2분기 10%, 3분기 11%, 4분기 6% 상승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32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11% 웃도는 수준으로 올해 ASP(평균판매가격) 전망치에 대한 상향된 결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디램을 기존 10.4%에서 16.4%로, NAND(낸드)를 -13.2%에서 -10.4%로 ASP 변동률을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디램 평균판매가격 상승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디램 시장은 3월 세트 및 유통업체의 메모리 재고가 바닥을 나타내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수요와 모바일, PC 수요 강세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낸드 부문은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PC 수요 강세에 따른 고객용 SSD 수요증가와 128단 생산성 향상에 따른 출하 증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이에 낸드 부문은 4분기 흑자전환(1377억원)이 예상돼 4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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