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카카오, 공기청정기 켜줘" 삼성전자-카카오, IoT 협업

음성으로 기기 제어 및 알림 설정 통해 유용한 알림 수신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가전제품을 카카오(035720)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작동 및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스마트홈 사업 강화를 위한 IoT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스마트홈 사업 강화를 위한 IoT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 삼성전자

이번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oT 플랫폼을 통해 음성 명령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조작이나 챗봇과의 대화로도 삼성전자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 앱을 비롯해 △헤이카카오 앱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미니헥사 △스마트 디바이스 미니링크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삼성전자 가저제품 작동이 가능하다. 우선 적용되는 가전은 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4개 제품군이다.

이용 방법은 구매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SmartThings(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한 후 카카오홈 앱의 설정→확장서비스 관리에서 스마트싱스를 연결하면 된다. 

연결이 완료되면 스마트 스피커와 앱 등을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리모컨처럼 카카오홈 앱에서 버튼을 터치하는 방식으로도 제어 가능하다. 나아가 헤이카카오 앱에서 알림 설정을 해두면 유용한 알림들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와의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식기세척기와 에어드레서, 에어컨 등 이용 가능한 가전제품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함승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는 이와 관련해 "AI 기술을 다양한 가전제품과 접목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은 한층 편리한 스마트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가 쌓아 온 AI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