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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작년 매출 3044억원…전년比 27.9% 감소

오프라인 효율화와 온라인 부문 강화로 위기 타개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1.03.04 17:20:13

[프라임경제] 미샤와 어퓨 등을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CI. ⓒ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3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6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874억원으로 809.1% 확대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이같은 실적 부진을 코로나와 매장 구조조정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출 타격으로 꼽았다.

에이블씨엔씨는 2019년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친 오프라인 매출이 별도 기준 1718억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대적인 매장 구조조정으로 164개 비효율 매장을 폐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은 900억원으로 47.6% 감소했고, 비용 처리로 적자폭은 크게 늘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 인수한 회사들의 실적 악화와 영업권 손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과 2019년 미팩토리, 제아H&B, 지엠홀딩스 3개사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사업 환경으로 3개사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됐으나,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관계사 중 제아H&B의 경우 면세점 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로 면세점 영업이 부진함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각 회사들의 인수 당시 인식한 영업권이 손상됐고, 이것이 당기순손실의 폭을 확대하게 됐다.

다만, 에이블씨엔씨는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온라인 부문의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발판 삼아 올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지난해 에이블씨엔씨는 별도 기준으로 온라인 부문에서 53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2019년의 383억원에 비해 39.7% 성장한 수치다. 매출 비중은 12%에서 23.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부문에서는 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의 795억원과 비교했을 때 소폭(13.6%) 감소했으나, 해외시장이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 특히 일본법인은 코로나 시국에도 역대 최고 매출인 386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자사는 동종업계 어떤 회사보다도 발 빠르게 움직여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해외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위기를 타개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해외시장 확대와 온라인 부문 강화, 오프라인 효율화 3가지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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