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인근 '후광효과' 기대분양 단지는 어디

'신도시 생활권 공유' 우수한 주거편의성, 높은 가성비 확보

경기도 '평택지제역자이' 조감도. ⓒ GS건설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신규 분양이 예정된 동탄2·김포한강·고덕 등 2기 신도시 인근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잘 갖춰진 신도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주거 편의성과 함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또 개발호재 수혜까지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후광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실제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하남 감일지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1순위 청약에서 284가구 모집에 11만495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04.77대 1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동시에 분양 가격(이하 3.3㎡당 기준)도 1636만원으로 위례신도시 A단지(1998만원)와 비교해 300만원 이상 저렴했다.

지난 1월 분양한 판교신도시 옆 성남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도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64.59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의 경우 판교신도시가 3㎞ 거리로 인접하며, 분양가(2380~2460만원)도 판교 시세(4074만원)대비 60% 수준이다. 

이처럼 풍부한 인프라와 더불어 합리적 가격이라는 장점을 갖춘 신도시 인접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매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동탄1·2신도시와 가까운 오산세교지구 '오산세교 호반베르디움' 시세(전용 84.98㎡ 기준)는 1년 만에 32.8% 상승했다. 지난해 1월 3억9900만원(25층)에서 올해 1월 5억3000만원(22층)에 거래돼 1억3100만원이 오른 것이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인접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해 1월 5억9800만원(17층)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1월 8억원(11층)까지 올라 2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연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신도시 생활권을 누리면서도 저렴한 분양가로 향후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신도시 후광지역 분양 단지'들을 눈여겨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반기 역시 2기 신도시 인근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기 신도시 인근 주요 분양 단지. ⓒ 리얼투데이

동탄신도시 옆 오산세교지구에서는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이달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과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 총 1075가구를 분양한다.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4층 △10개동 △전용면적 96~153㎡ 규모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일부 가구 제외) 총 208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그랜빌의 경우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104㎡ 867가구로 이뤄졌다. 

오산세교지구는 동탄1, 2 신도시와 가까워 동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지구 동쪽으로 오산세교지구와 동탄 2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필봉터널이 오는 12월 개통되면서 향후 동탄 2신도시로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GS건설(006360)의 경우 고덕신도시 인근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1052세대로 조성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SRT(수서발고속철도)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이마트 △스타필드 △뉴코아아울렛 △평택시청 △CGV 등 대형 쇼핑시설과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대방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인근 김포마송지구 B4블록에 '김포마송지구 디에트르'를 분양하고 있다. 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6개동 △전용 59㎡ 단일평형 539가구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구래역)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무엇보다 5호선 연장선인 김포한강선 수혜도 기대된다. 인근에는 김포통진 팬택 일반산업단지, 김포상마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