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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동반 '팔자'…3020선까지 끌어올린 개인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부분 업종 약세 속 은행·보험주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5 16:36:48
[프라임경제] 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1조원이 넘는 공격적인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하며 3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3043.49) 대비 17.23p(-0.57%) 하락한 3026.2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189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55억원, 3702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보험(2.26%), 운수창고(1.47%), 의료정밀(1.05%), 철강금속(1%), 은행(0.7%)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업(-2.01%)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4.51%·051910)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00원(-0.36%)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언 및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3000선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경기회복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겠지만, 인내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임 연구원은 금융권 강세에 대해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54%까지 치솟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지만 은행과 보험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만 보였을 뿐, 시장금리 상승세 억제 대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이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자 시장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1%), S&P 500지수(-1.34%), 나스닥 지수(-2.11%)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4%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926.20) 2.72p(-0.29%) 내린 923.4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23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6억원, 24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04%), 운송장비·부품(2.05%), 오락·문화(1.19%)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특히 컴퓨터서비스(-1.99%), 통신서비스(-1.53%), 정보기기(-1.18%) 3개 업종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이치엘비(028300)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5000원(6.67%) 뛴 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0.08%) 오른 11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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