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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쏀 일꾼' 김영춘 "국민의힘, 말뚝 박아도 되던 시대는 끝"

가덕신공항, 향후 1년이 분수령...강한 여당 시장만이 각종 현안 해결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3.07 01:05:57

6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민주당에게는 매우 불리한 선거지만 외면하기에는 부산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해 운명이라 생각하고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당원과 일반 시민 ARS 투표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영춘 후보가 67.74%에 압승을 거두었다. 2위 변성완 예비후보는 25.12%, 박인영 예비후보는 7.14%를 얻었다. 이로써 4월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한 달 남겨두고 고려대 선후배지간으로 세간에 관심을 모았던 김영춘 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그리고 정규재 자유당 후보의 대결이 6일 확정되었다.

김영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게 되었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는 한편,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의 위기 해결사로써,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나섰다. 현재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싱겁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1년을 준비했던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만에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어, 곧 따라잡고 대역전승의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완성 △2030년 세계엑스포 △부울경 메가시티 등은 자신과 민주당의 꿈"이라며,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지 똑똑히 보여 주겠다"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반대 여론 등 넘어야 될 산들이 첩첩산중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백지화시킨 국민의힘 출신 시장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대여당의 힘으로 시장임기 1년 2개월 이 짧은 기간에 부산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들을 이루어 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해수부 장관을 하면서 부산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부산 북항과 원도심을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안에 지정하는 근거를 만들어놨다"며 "해운 재건 계획을 수립 8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반 토막 났던 해운과 조선산업을 다시 되살려 낸 '힘 쎈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좌측 부터)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영춘 전 장관, 변성완 전 직무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업무평가를 1등으로 만든 능력을 발휘해서, 2025년까지 매년 25만개 일자리 총 130만개를 새로 만들고, 수출 200억달러 달성시켜 부산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일당독점 해 온 지난 20여 년 동안 부산인구가 50만명 감소, 학생이 없어서 대학은 위기에 빠졌고, 자영업자들은 해가 갈수록 장사가 안 돼 아우성"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시켜서 부산에 잃어버린 10년을 만들고,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을 녹조라테로 만든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말뚝만 박아도 당선되는 그런 선거가 치러진다면 추락하는 부산이 더 깊은 절망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꿈꾸지 않는 사람은 현재에 머물 것이나, 꿈꾸는 사람은 내일 반드시 그 꿈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부산시민들을 향해 자신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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