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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스티, 삼성전자 지분투자에 역대 수익성 달성까지 '기대'

자회사 오로스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 EUV 장비 투자 수혜 기대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8 08:53:31
[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8일 에프에스티(036810)에 대해 삼성전자(005930) 지분투자와 자회사인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의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역대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일 에프에스티는 시설자금(300억원) 및 운영자금(130억원) 조달을 위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4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증자 목적이 신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를 위한 재원 확보 및 인수법인과의 협업관계 구축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프에스티는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용 펠리클 제조 업체로 주 고객은 이미 삼성전자였다"며 "이번 삼성전자의 지분투자는 향후 에프에스티가 준비 중인 폴리실리콘카바이드 소재의 EUV(극자외선) 펠리클 개발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했다.

에프에스티가 지분 33.7%를 보유한 반도체 막의 오버레이(Overlay) 계측 장비 전문 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실적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전공정 중 노광기 관련 장비로 국내 국산화가 전무한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주고객으로 계측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최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EUV 장비 투자 공시와 함께 계측장비 수혜 기대감으로 현재 시가총액 450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에프에스티가 보유한 오로스테크놀로지 관련 지분가치만 약 15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에프에스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 상승한 1890억원, 30% 오른 3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낸드·디램·시스템LSI)에 따른 본업인 칠러 및 펠리클 출하 증가가 기대된다"며 "오로스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자회사 실적 개선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EUV용 펠리클 및 펠리클 탈부착 장비, 펠리클 검사장비 등의 신규 아이템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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