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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공식 '브랜드·중소형·대단지' 봄에도 이어질까

투자 가치와 실수요 모두 잡은 아파트 선호도 높아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3.08 15:28:58

'호반써밋브룩사이드' 조감도. ⓒ 호반건설


[프라임경제] 분양시장 대표 흥행 공식 '브랜드·중소형·대단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면서 투자가치와 실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이들 단지에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은 유명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중소형 평면 위주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청약자를 모집하며, 높은 경쟁률 속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제 GS건설(006360)이 지난해 3월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브리파크'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되는 브랜드 대단지(1714가구 규모)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그해 8월 내놓은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역시 브랜드 대단지(4774가구 규모)와 함께 일반분양 물량(1718가구) 전체 중소형 평면 공급이라는 점이 인기를 끌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는 지방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광역시의 경우 세 자릿수 경쟁률이 속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부산시 연제구에 모습을 드러낸 '레이카운티'가 대표적이다. 

'레이카운티'는 △삼성물산(028260) △대림산업(00021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이 건설한 총 4470가구 규모 대단지다. 일반분양 전 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로 공급된 결과 무려 19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0.63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지난해 12월 아산시에 앞세운 '호반써밋그랜드마크'도 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총 3027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 '브랜드 중소형 대단지'로, 평균 경쟁률 47.1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런 브랜드 중소형 대단지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중소형·대단지 키워드를 한 개 혹은 두 개를 지닌 단지는 많지만, 이를 모두 갖춘 단지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아 공급 소식에는 연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 연초부터 브랜드 중소형 대단지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총 1063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되는 브랜드 중소형 대단지라는 점이 관심을 끌며 평균 경쟁률 14.99대 1로 1순위를 마감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의 경우 지난달 26일 청주시에 견본주택을 오픈, 총 121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 △84㎡로 이뤄진 '호반써밋브룩사이드'를 분양하고 있다. 

오는 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해당 단지는 청주 제1, 2순환로 및 국도를 통해 청주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청주문화원 △충북대학병원 △참사랑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1380가구 모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김해 푸르지오하이엔드 2차'를 분양한다. 특히 지난해 분양된 '김해 푸르지오하이엔드 1차' 후속 단지인 만큼 향후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GS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48㎡~99㎡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태영건설(009410)이 용인 8구역을 재개발한 '용인 드마크데시앙'을 선보인다. 총 1308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1㎡~84㎡ 총 106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이달 용인시 고림동 일대에 전용면적 59㎡~84㎡ 총 2718가구 규모 브랜드 중소형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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