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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거래일 만에 3000선 붕괴…기관·외국인 '팔자'

美 추가 부양책 통과에 국채 금리 상승…코스닥 2%대↓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8 16:42:38
[프라임경제] 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또다시 3000선이 무너졌다.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26.26) 대비 30.15p(-1%) 하락한 2996.11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날 미국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와 고용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각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526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83억원, 1293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은행(2.31%), 철강금속(1.52%), 금융업(0.95%), 보험(0.8%), 통신업(0.22%) 5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3.9%)과 의약품(-3.15%) 2개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2%) 하락한 8만2000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5개 업종이 -3%대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상승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와 경제 정상화 기대로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간외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923.48) 18.71p(-2.03%) 내린 904.7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6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9억원, 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3.32%), 금융(0.56%), 음식료·담배(0.38%)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이 가운데 운송장비·부품(-1.18%) 업종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머티리얼즈(036490)와 씨젠(096530)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0.91%) 오른 3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0.49%) 상승한 12만3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0.63%) 치솟은 11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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