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H 투기의혹, 한동훈이 수사했더라면" 수사관 글 화제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3.09 08:53:42

[프라임경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검찰수사관의 LH 투기의혹 수사지휘'라는 글이 화제다.

이 커뮤니티는 가입시 직장 인증을 받고 있어, 작성자는 실제 검찰 수사관으로 추정된다. 

그는 "우린 지켜보는데,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한마디 쓴다"며 "이 수사는 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뭐 대통령이 광명시흥 포함해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차명거래 확인하라, 등기부등본이랑 LH직원 대조하라, 정세균 총리가 뭐 투기한 직원들 패가망신시켜라 이런 얘기하는데 이거 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짚었다. 

그는 "헛짓거리다"라며 정부의 진상 조사 실패 가능성을 강도높게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만약 검찰이 했다면, 아니 한동훈 검사장이 했다면 오늘(글을 올린 시점은 8일)쯤 국토부, LH, 광명시흥 부동산업계, 모묙공급업체 대대적 압수수색 들어갔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전수조사 필요 없다"면서 △지구단위계획이 기안되고 중간결재 △최종결재 라인과 이 정보를 공유했던 사람 △관련 지구계획 세부계획 짰던 사람 △2011년 보금자리 지정했다가 해제하고 이번에 다시 추진했던 결재라인 △'광명이 적격'이라고 결정했던 부서와 사람 △회사내 메신저 이메일, 공문결재라인과 담당자 통신사실 1년치 등을 중심으로 공략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중요 포인트만 짚으면 되는데 오히려 전수조사 등으로 힘을 빼고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심지어 그는 "토지거래 전수조사해서 뭐가 나오겠느냐. 두 달 동안 피똥싸고 피래미 직원밖에 안 나온다"며 "위에 선배들 하니깐 밑에도 했겠지. 선배들은 똑똑하게 차명으로 쏙 빠져나가고 후배만 다 걸릴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