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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70억달러…9개월 연속 흑자

수출 약 39억달러 증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3.09 10:44:07

수출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수출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달과 견줘 흑자폭이 6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상품의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가 5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20억7000만달러)에 비해 36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466억6000만달러)이 승용차·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의 호조로 1년 전보다 9.1%(38억8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수입(409억3000만달러)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0.5%(2억2000만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6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전년동월보다 적자폭이 23억8000만달러 축소된 것이다. 코로나19에 입국자와 출국자수가 각각 96%, 97% 감소하면서 여행수지가 5억5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8억6000만달러 축소된 영향이다. 

반면 해상, 항공 화물 운송수입은 증가해 운송수지가 10억3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억100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보다 187.4% 상승해 화물 운송 수요 증가에 운임료가 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배당·이자 흐름를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23억6000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로 흑자폭이 7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증권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52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더 많이 증가했단 얘기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2억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서학개미 열풍에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무려 109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만 따져봐도 95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3억달러 증가했다. 한 달 전(47조원 감소)보다 증가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차익실현에 17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이 유입되면서 채권 투자가 40억9000만달러로 증가한 영향이다. 준비자산은 3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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