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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성차별 논란에 조만호 대표 사과

쿠폰 운영 정책과 회원 혜택 전면 재검토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1.03.09 16:37:14

[프라임경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여성 고객에게만 쿠폰을 지급하면서 성차별 논란이 일자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

8일 무신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의 사과문 일부. ⓒ 무신사 홈페이지


지난 8일 무신사 온라인몰과 공식 SNS에는 조만호 대표이사 이름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더욱 귀 기울이고,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사과문에서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논란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측 입장과 개선방향을 밝혔다.

조 대표는 "무신사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며 "논란이 된 쿠폰은 여성 고객의 구매 확대를 목적으로 발행됐고, 최초 여성 상품에만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관리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쿠폰 적용 대상에 일부 남녀 공용 브랜드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일체의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모두 중단하겠다"며 "그동한 진행했던 쿠폰 운영 정책과 회원 혜택을 전면 재검토해 가능한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작성자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무신사가 운영하는 여성 패션 플랫폼) 쿠폰을 달라고 항의하자 60일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무신사는 해명에 나섰고, 이후 무신사는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향후 6개월간 모든 고객들이 매월 말일까지 상품 단위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오는 12일까지 발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무신사를 더 많이 이용하시는 고객분들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회원 등급에 따른 할인 쿠폰, 추가 적립금, 추가 할인 제도 전체를 개선하고 앞으로 3개월 이내 새로운 추가 프로모션을 개발해 시행하겠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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