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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리부팅](31) "젊음을 무기로 경험을 밑거름으로" 시무성 젤루텍 통신장비 유지보수원

공군 통신장비 유지·보수…"독보적인 전문가 꿈꿔"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3.09 16:49:29
[프라임경제] "사회 초년생이기에 시련은 얼마든지 겪을 수 있고, 배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무성 젤루텍 통신장비 유지보수원. ⓒ 국가보훈처

지난 7년간 해군 전자부사관으로 복무하고 2020년 5월 전역해 사회인이 된 예비역 해군 중사 시무성 씨는 열정과 패기로 뭉친 인생의 한창때를 보내고 있다. 

공군 통신장비 유지 및 보수 장비를 맡으며 앞으로 전자 정비는 물론이거니와 서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시무성 씨.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사회인으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그의 앞날이 빛나길 바란다.



다음은 시무성 젤루텍 통신장비 유지보수원과의 일문일답.

-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입대를 택했는데.

"2013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4월1일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어요. 저에게 군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직업군인이었던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군인이 익숙했고, 군인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어요.

입대하기 전 사회경험이라고는 서비스업, 식당 서빙 및 공사장 아르바이트가 전부였습니다.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를 하니, 한 배 안에 있는 모든 전자 장비들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했습니다. 

잘 모르다 보니까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을 깨웠죠. 어린 나이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책임감이란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그 후 7년, 사회로 돌아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공군에서 전투기나 다른 훈련 비행기가 비행하는 동안 육지에 있는 관제사랑 비행기에 타고 있는 조종사가 교신을 합니다. 안전이나 작전 관련해서도 교신이 필요해요.

교신에 필요한 장치가 통신장비거든요. 해군에서 복무했지만 지금은 공군에 들어와서 통신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일을 하고 있네요. 다행히 고등학교도 전자계열을 졸업했고, 군대에서도 전자 관련된 일을 했던 터라 나름 전자 기기 정비와 수리에 대한 자부심도 컸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정비 지식과 기술이 필요했고 그때마다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어요. 

전자 정비 분야가 제가 알고 있던 것 이외에 다양한 세계가 있더라고요. 일하면서 처음 듣게 되는 용어들도 많았고요. 아예 모르는 분야는 새로 배워야 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선배님들에게 많이 물어보며 배우는 중이에요"

- 시행착오가 많았을 텐데.

"사회 초년생이기에 시련은 얼마든지 겪을 수 있고, 배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전역 후에는 취업을 해야 할 지, 학교에 진학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때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지금까지도 제대군인지원센터 담당자님께서 알아두면 좋은 교육이나 제도에 관해서 연락을 주시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처럼 전역 후 고민이 많은 분이 있다면, 꼭 문을 두드려 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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