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전자, 2020년 직원수 및 개발비 투입 '역대 최대'

주요 고객사 중국 화웨이 삼성 5대 거래선에서 제외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3.10 10:38:37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꾸준히 고용을 늘렸으며, 연구개발비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본사 소속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9490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233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반도체사업부가 포함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직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5만4580명이었던 DS부문 직원 수는 2020년 말 5만9270명으로 4690명 늘었다. 

DS부문 직원 수 증가는 화성·평택 등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라인을 가동하면서 채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평균 임금도 큰 폭 증가했다. 1인 평균 급여액(대표이사 3인을 포함해 등기임원 11명은 제외)은 전년 대비 17.6% 가량 증가한 1억2700만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조원 늘어난 총 21조2000억원이 투입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9%였다. 

시설투자에는 총 38조5000억원을 들였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7년 43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는 3조9000억원 △기타 시설 1조7000억원 등을 사용했다.

주요 고객사였던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거래선에서 빠졌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제재로 부품 공급을 중단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요 5대 매출처인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 텔레콤 △홍콩 테크로닉스 △버라이즌 등은 전체 삼성전자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등록해 놓은 특허는 19만7749건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등록 개수 기준으로 미국이 7만798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한국 4만1649건, 유럽 3만756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