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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포럼 "저축은행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인수·합병 활성화 등 정책지원 필요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3.11 10:28:12

저축은행중앙회가 11일 제1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을 개최했다. ⓒ 저축은행중앙회

[프라임경제] 저축은행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업구역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재현 국민대 교수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저축은행중앙회가 '2021년 제1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에서 양극화 현황과  개선과제를 주제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남 교수의 주제 토론 이후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이종욱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민환 인하대학교 교수,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승덕 아산저축은행 대표이사,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남재현 국민대 교수는 저축은행 양극화의 주요원인으로 △저금리 추세 지속 △지방 경기 침체 △복수 영업구역을 보유한 저축은행들이 수도권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규제체계 등을 꼽았다.

남 교수는 "저축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저축은행간 격차해소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수도권과 지방 격차완화를 위해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구역내 여신비율 완화 등의 조치를 했고, 최근에는 저축은행간 M&A 허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 저축은행 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원활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지방 소형 저축은행 규모 확대 △복수 영업구역 보유 저축은행과 규제의 형평성 확보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공급 지원이 가능한 보증 체계 도입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중소서민금융기관 전용 보증상품 신설 △한국은행 저리자금 지원을 통한 지역금융 활성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남 교수는 이어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지방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대상에 지방 소재 중소형 저축은행을 포함해 지역금융 활성화를 지원해야한다고 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가 과거에 비해 성장성 및 수익성 등 경영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수도권과 대형 저축은행에 집중됐다"며 "지방저축은행은 지역의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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