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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제한 피한 '미분양 무덤 지역들'의 반란

조정대상지역 확대에 따른 희소성 부각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3.11 12:15:45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투시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지난 12·17대책으로 전국 대다수 핵심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동시에 분양권 전매제한까지 금지되자 분양권 전매 가능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과거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렸던 곳들까지 주목을 받고 있어 전매제한을 피한 지역들의 돌풍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경기 가평지역에 분양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가평자이 모두 1순위 청약마감과 함께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DL이앤씨(375500)가 분양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평균 6.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 타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후 계약 시작 4일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하면서 지역 신규 분양단지 '최단기간 완판'을 이뤄내기도 했다. 

GS건설(006360) 가평자이의 경우 역대 가평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4176개에 달하는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단 기간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외에도 이달 경기도 김포시에 분양된 대방건설 '김포마송택지지구디에트르'도 일반공급 244가구 모집에 총 3723건이 몰려 청약 경쟁률 15.2대 1을 기록, 전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에 이어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면서 단기간 시세 차익과 대출 여건이 더 좋은 비규제지역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분양 단지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교통이나 상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내 구축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까지 가세하며 우수한 분양 성적을 내고 있어 향후 분양권 전매 가능 지역 내 신규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첨언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이달 희소성을 갖춘 전매 가능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047040)이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를 공급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13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차 단지(1400가구)와 함께 무려 2780가구에 달하는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인근에 김해대학역 및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 주거 인프라를 어렵지 않게 이용 가능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동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김해시는 아직 비규제지역인 만큼 전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포스코건설도 비규제지역인 아산 배방읍 일대에 '더샵 센트로' 분양한다. 천안·아산지역에 7년 만에 나오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아산 탕정지구와 맞닿은 탕정지구 생활권에 속해 탕정지구의 주거 인프라를 모두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도 DL이앤씨가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빅아일랜드 두 번째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공급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113세대 규모로, 단지가 들어설 거제 역시 전매제한이 없는 비규제지역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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