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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출범 첫 해외 수주'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3271억원 규모 정제플랜트 '해외시장 개척' 본격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2 09:21:53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올해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 첫 해외 수주국가는 러시아로 기록됐다.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3271억원 규모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가계약(Interim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90일 내 본계약을 체결할 분위기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공들여 개척한 러시아에서 향후 수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지난 2013년부터 총 3단계로 두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DL이앤씨 사업이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 및 디젤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에 따라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다. 

그동안 다양한 가스 및 석유화학공장 등 기본설계(FEED)와 상세설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러시아 플랜트 사업에 특화된 기술 표준과 현지화 요건, 기후 및 지리적 특수성 등을 만족시킬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여기에 이번 사업까지 포함해 가즈프롬네프트가 발주한 3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러시아 메이저 발주처로부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1990년대부터 진출한 유럽과 일본 EPC 업체들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DL이앤씨는 최근 스위스 비료 회사 유로켐(EuroChem)이 발주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100㎞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8000톤급 메탄올을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를 10여개월간 수행하며, 이후 EPC 사업이 발주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성공적 기본설계 수행을 통해 두터운 사업주 신뢰를 쌓아 EPC까지 연결해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러시아 추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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