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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에 '힘' 주는 LG전자, 글로벌 인재 영입에 적극

합작사 알루토, 자회사 ZKW 통해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3.12 16:49:19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해외 기업과 설립한 전장사업 합작법인 및 인수한 전장사업 자회사에 글로벌 인재를 연이어 영입하는 등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인재를 연이어 영입하는 등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 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의 합작사 알루토(Alluto)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그서핑'(Plugsurfing) 창업자 애덤 울웨이(Adam Woolway)를 선임했다.

LG전자는 미래 전장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게 평가해 알루토 초대 수장으로 애덤 울웨이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VS(자동차 솔루션) 사업본부 핵심 인력도 알루토에 합류시켰다.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지난 2013년 웹OS 인수와 연구개발(R&D)을 주도한 김주영 팀장이 내정됐으며, 재무·마케팅 인력들도 속속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공식 출범하는 알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웹OS 오토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콕핏을 비롯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승용차 호출 시스템 등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웹OS 2.0이란 차량 내 멀티미디어 처리와 다중 디스플레이 제어, 연결 및 보안 등 필수 구성 요소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도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동차 부품 분야 기술 전문가 우도 혼펙(Udo Hornfeck)을 선임했다.

우도 혼펙은 자동차 부품 기술 분야에 2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로, 독일 자동차 배선 시스템 기업 레노니(LEONI)와 독일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업 IAV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오래 몸담아 전문성을 쌓아온 새 CTO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 전장사업의 큰 축 중 한 축으로 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ZKW의 비중은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ZKW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체코 올로모우츠와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CEO도 올 상반기 중으로 내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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