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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페루 첫 진출' 1582억원 규모 결실

친체로 신공항 '당사분 55%' 사우디에서도 연속 수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4 11:45:23

현대건설이 페루에서 창사 이래 최초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페루에서 창사 이래 최초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 향후 인프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전통 수주텃밭' 사우디에서도 '라파 380kV 변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은 약 1582억원(1억4380만달러) 규모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현지 건설사 HV Constratista와 구성한 J/V(현대건설 55%·약 875억원)를 통해 현지 지사 개설 후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는 '마추픽추 여행 관문' 쿠스코 시내 기존 공항 안전 및 소음 문제를 해결코자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 및 연약지반 개량 팩키지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는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총 4㎞ 길이 활주로 △탑승구 13기 터미널 1개동으로 연간 600만명에 달하는 수용능력을 갖춘 국제공항 신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부지정지 공사 수주를 통해 연계 입찰 준비 중인 여객 터미널/활주로 건설 팩키지(4억달러) 수주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찰 마감(10월30일) 이후 기술·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결과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등 5팀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공항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정부 간계약(G2G)으로 2019년에 수주한 데 이어 본 사업인 건설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뜻 깊은 수주로 평가된다.

한편, 사우디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공사'는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수주 프로젝트 'Hail 변전소 ~ 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에 이은 추가 수주다. 올해 사우디 전력청과 총 2082억원 규모 2개 공사를 계약해 현대건설이 사우디 송변전 분야 최강자임을 재 입증했다. 

아울러, 해당 수주는 최근 사우디 송변전 분야에서 현지 및 인도 업체 등 저가 투찰 기조를 극복하고 최근 사우디 정부가 강조하는 현지화 정책에 현대건설이 부합함에 따른 것이다. 이는 현지 전력청과의 유대감·신뢰를 굳건히 구축해 추후 신규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두 수주는 페루 지사 설립 후 첫 수주와 '전통 텃밭' 사우디 추가 수주"라며 "그간 쌓아온 공사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 네트워크 우수성을 재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구축,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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