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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가뭄 속 단비' 신규 분양 소식에 실수요자 눈길

'청약 성적 우수' 희소가치와 최신 설계 반영 "지역민 선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5 10:18:25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삼척시에 들어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새 아파트 비율이 낮은 공급희소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자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는 동시에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만큼 희소성까지 부각된 것이다. 수급 불균형으로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만큼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년 3월~2021년 2월) 전국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무려 69.66%(1325만→2248만원)로 나타났다. 입주연차별로는 △1~5년차 69.66% △6~10년차 39.35% △10년 초과 37.01% 등으로 5년 이하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은 지역은 개별 단지 가격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경기 안양시는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비율이 6.45%로 매우 희소하다. KB부동산시세 역시 해당 지역 내 입주 3년차 '평촌 더샵 아이파크(2019년 3월 · 이하 전용 84㎡ 기준)'는 최근 1년간 평균매매가격이 20.69%(8억7000만→10억5000만원) 인상했다. 

지방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20%도 되지 않는 부산시 동래구 소재 입주 4년차 '명륜동 힐스테이트(2018년 12월)'는 2월 기준 평균매매가격이 9억3000만원이다. 지난해 3월(6억3000만원)과 비교해 무려 47.62%(3억원) 상승한 셈이다.

이런 공급희소지역 내 새 아파트 인기 원인에는 희소성도 있지만, 주거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지역은 이전부터 주거지 역할을 책임졌던 만큼 교통·교육·편의 등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아울러 평면·조경·시스템·커뮤니티 등 최신 설계도 구축에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광주시 광산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첨단'은 1순위 청약 결과 2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8720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228.73대 1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산구는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이 9.33%(부동산114 기준)에 불과해 청약 대기수요가 대거 몰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현 거주 생활권 내에서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공급희소지역 지역민들은 신규 분양 소식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부터 3년간 입주 물량 감소로 전국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높아져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 가치는 배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수요가 풍부한 공급희소지역 내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두산건설(011160)이 지난 12일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12.96%에 불과할 정도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 

여기에 정라초를 비롯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 초·중·고교가 밀집했으며, 홈플러스(삼척점)나 하나로마트(교동점) 등 편의시설도 확보했다. 또 인근으로 7번 국도 및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도 수월하며,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중 서울시 중구 입정동 일원에 총 429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는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이 11.48%로 매우 희소하다. 

KCC건설(021320)의 경우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220가구 △84㎡ 오피스텔 14실 등으로 이뤄진 '안락 스위첸'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권 내 자리 잡고 있으며 △안진초 △안남초 △안락중 △동래고 등 다수 학교도 도보 통학 가능하다. 

입주 5년 미만 아파트 비율이 20%도 되지 않는 경기도 안산시에도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오는 4월 총 449가구로 이뤄진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덕성초나 경안고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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