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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월세 급증" 100만원 이상 매물 전체 6.4%

스리룸 2년새 10%p↑ 최고가 1600만원 '경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5 10:44:24

© 다방


[프라임경제] 1인 가구와 함께 젊은 고소득층이 점차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시장에서도 고급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월세 1000만원대 매물이 등록되는 등 고가 월세 매물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이 앱에 등록된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월세 100만원 이상 매물이 2019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특히 고가 스리룸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방에 따르면, 현재(4일 기준) 월세 100만원 이상 매물은 전체 월세 매물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9년(3.8%)대비 2.6%p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전체 오피스텔 중 월세 100만원 이상 매물(14.48%)이 2019년도(7.38%)과 비교해 7.1%p 늘어났으며, 스리룸 매물(25.21%)의 경우 10.09% 확대됐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스리룸 매물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며 "투룸(6.72→10.8%)과 원룸(1.45→3.23%)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리룸 매물 중에서도 월세 100만원대 매물 비율이 가장 크게 늘었다. 

월세 금액별로는 △100만~200만원 15.12%(2019년比 5.83%p↑) △300만원 미만 3.63%(0.75%p) △500만원 4.69%(2.82%p) △700만원 0.94%(0.36%p) △700만원 이상 0.82%(0.32%p) 등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100만~200만원 매물 비율이 5.82%에서 10.97%로 상승 폭(5.15%p)이 가장 컸고, △300만원 미만 1.72%(0.81%p) △500만원 1.15%(0.63%p) △700만원 0.06%(0.03%p) △700만원 이상 0.57%(0.48%p) 등이다.

투룸은 월세 100만원대 매물이 3.23%p 늘어난 6.19%를 기록했으며, 원룸(3.13%) 역시 1.73%p 증가했다. 

한편 서울 구별 월세 100만원 이상 원룸 매물 현황으로는 강남구가 89.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서초구 5.6% △송파구 1.8% △종로구 1% 순이다. 

또 현재 다방 매물 가운데 가장 높은 월세 금액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이다. 지난달 등록된 해당 매물은 46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200㎡ 규모로 월세가 무려 1600만원(보증금 3억원)에 달했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이사는 "1~2인 가구 중심 매물이 대부분인 자사 앱에 최근 몇 년간 높은 월세 매물이 등록되고 있다"며 "급증하는 1인 가구와 함께 단기 체류 외국인, 젊은 고소득층이 늘어나자 주택 시장에서도 고가 월세 매물 수요에 맞춰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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