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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좌우하는 '황금라인' GTX-B노선 따라 신규분양도 봇물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면 도달…수혜 지역 집값 상승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8 09:32:48

GTX-B노선 인근 주요 분양 단지. © 닥터아파트 및 각사


[프라임경제] GTX-B노선 착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 송도나 경기 남양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수혜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82.7㎞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주요 정차역으로는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 총 13곳이다. 

지난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해당 노선은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처럼 GTX-B노선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수혜지역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해당 노선 종착역인 송도역(가칭)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3.3㎡당 매매가격이 22.74% 뛰었다. 이는 인천 평균(17.66%)을 웃도는 수치다.

평내호평역이 예정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집값도 만만치 않다. 

해당 일대 역시 평균 매매가격이 39.58% 증가하면서 남양주 상승률(31.29%)을 상회했다. 망우역이 위치한 서울 중랑구도 매매가격 상승률이 23.74%로, 서울 평균(14.97%)을 훌쩍 넘어섰다.

아울러 GTX-B노선 수혜 단지에도 청약자가 몰리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TX-B노선 수혜가 예정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분양 당시 97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38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0.82대 1로 마감됐다. 

별내역이 예정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도 지난해 10월 '별내자이 더 스타'가 평균 203.3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 개통은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큰 호재"라며 "특히 B노선의 경우 서울 주요 업무지구 대부분을 지나고 있어 A·C노선보다 직주근접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송도·부평·평내 등 수혜지에 신규 공급이 잇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브랜드·입지·분양가 등 옥석가리기기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메인 투시도. © 포스코건설


실제 건설사들도 GTX-B노선 주변으로 신축 아파 분양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송도·부평·청량리 등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아파트 775세대(전용면적 84~179㎡) △오피스텔 255실(84㎡)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도 4월 인천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최고 45층 △13개동 △총 190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39~84㎡ 9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양건설산업 역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1192가구 규모의 '평내 파라곤'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총 629가구 규모 '부천 소사동 주상복합(가칭)'을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상반기 서울 동대문구에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될 '청량리7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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