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충수염으로 응급수술...현재 상태 '양호'

25일 공판기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회복 상태에 따라 연기될 수도

[프라임경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 연합뉴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복통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지정병원인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상태를 확인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판단, 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별문제 없이 진행됐으며, 현재 이 부회장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맹장염이라 부르는 충수염은 맹장 끝 부분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수염 수술을 받은 경우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나, 충수가 터질 경우 장내 감염 정도에 따라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는 25일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공판기일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 부회장은 회복 상태에 따라 공판기일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